경북도가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에 농촌마을개발사업을 서두르기로 했다.7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청하면, 죽장면, 장기면 등에 2022년까지 사업비 222억원이 투입돼 ‘면소재지 정주여건 개선사업’이 진행된다. 청하면과 장기면은 지난해 12월 이를 위한 기본계획 협의가 완료됐고 죽장면은 올해 중 기본계획이 수립된다.도는 청하면에 주민들이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장소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 공간인 청하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전통시장을 리모델링하는 청하장터 비가림시설 설치와 어시장 개축 등 기초생활기반 확충 사업도 전개한다.또 죽장면에는 조선시대 여헌 장현광과 노계 박인로가 빼어난 경치와 절경을 노래한 것으로 잘 알려진 입암28경을 새롭게 정비하기로 했다.장기면에는 충효와 선비의 고장을 상징하는 충효광장 조성, 장기시장 환경개선, 장기읍성 전망대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마을의 모습을 바꾼다는 계획이다.기계면은 승마체험과 각종 농산물 수확 체험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가족단위의 숙박시설이 마련된 봉좌마을이 있는데다 농경·철기문화교육원이 연내 준공되면 기존의 철기농경문화 테마공원과 연계돼 관광객 유치가 보다 쉬워질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국장은 “지진 피해 복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포항의 농촌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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