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드림마켓’을 둘러본 월성동 주민 박지윤(40·여) 씨는 현장에서 설 선물을 구매하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 씨는 “시중에 파는 제품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한 것 같다”면서 “값싸고 질 좋은 선물을 사게 돼 받는 지인들도 기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부터 이곳에는 명절선물을 사러 온 주민들로 북적였다. 주민들은 제품 판매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지인에게 명절선물을 할 제품들을 둘러봤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면서 문의하는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대구시 달서구가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해 설 선물을 판매하는 ‘드림마켓’을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기업은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 선물 기획전’으로 꾸몄다. 지역 내 사회적기업 5곳과 마을기업 6곳, 협동조합 1곳 등 총 12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했다.이들은 곶감과 수제양갱세트, 김, 한과, 더치커피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판매대에서는 “제품 한번 보고 가세요”, “저렴하고 질 좋은 선물세트 있어요” 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가격 흥정을 하는 주민도 있었다. 구매자 편의를 위해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배송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도 있었다. 천연세제 제조업체 대표 김은주(48·여) 씨는 “사회적 기업 홍보 차원에서 행사에 참여했는데 반응이 좋아 놀랐다”며 “앞으로 제품을 더욱 다양화해서 행사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제품을 꼼꼼하게 살펴본 주민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부 윤선미(37·여) 씨는 “시댁 친척들에게 보낼 선물을 구매하러 왔다”면서 “앞으로 명절 때마다 이런 행사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기쁨 드림, 행복 드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드림마켓’은 지난해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사회적경제 기업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열고 있다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달서구는 올해 국비 등 11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회적 기업 판매·홍보 지원 사업도 벌인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를 위해 주민 대상의 교육도 진행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드림마켓을 통해 많은 주민이 사회적 경제 기업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다양한 판로개척 등의 환경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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