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8일 동구 안심연료단지에 있는 연탄공장 3곳을 올해 안에 모두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심연료단지에는 현재 3개 업체의 연탄공장이 가동 중인데, 대구시는 연탄 수요가 감소하는 4월 이후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2개 업체와 협의 중이다.대구시는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1개 업체에 대해 설득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시작된 연료단지의 지장물 철거공사는 현재 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대구시는 철거공사와 별도로 오는 4월 말쯤 안심뉴타운 조성을 위한 기반조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21만4000㎡ 크기의 안심단지에는 2021년까지 단독·공동주택, 상업시설, 유통·문화시설, 공원 등을 갖춘 6500여명 수용 규모의 뉴타운이 건립될 예정이다.1971년 안심연료단지가 조성된 이후 연탄공장, 아스콘공장 등에서 날리는 먼지로 이 지역 주민들이 건강권과 환경권을 침해받았다.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2013~2014년 안심연료단지 일대 주민들에 대해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석탄 분진으로 28명이 진폐증, 201명이 만성폐쇄성질환 의심 판정을 받았다.한편 연탄 수요 급감과 탈 석탄정책에 따라 정부의 연탄 지원금이 2020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대구시는 안심연료단지의 연탄공장 폐쇄에 따른 서민생활 안정화 차원에서 지난해 연탄수송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역외 연탄수송업체를 선정해 수송비를 지원하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연탄공장이 연내 철거되면 주민들이 쾌적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오랜 갈등을 겪어왔던 해묵은 숙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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