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기업들이 설 연휴 체감경기가 곤두박질이다.대구 기업 3곳 중 2곳은 올해 설 연휴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사실은 대구상공회의소가 기업 211곳을 대상으로 설 경기동향 조사에서 확인됐다.자료에 따르면 67.3%가 지난해 설 때와 비교해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답했다.‘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31.8%로 조사됐고 ‘호전했다’는 0.9%에 그쳤다.업종별로 서비스업이 제조업이나 건설업보다 체감경기가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섬유업계와 자동차부품업계의 경영환경은 다른 제조업에 비해 특히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체감경기 악화 이유로는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73.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설 휴무는 평균 3.9일이다. 4일 쉰다는 업체가 79.6%로 가장 많다.응답 기업 61.1%는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설(72.5%)보다 11.4%포인트 낮아졌다.조사 대상 79.6%가 명절 선물을 지급한다. 지난해 설(81.7%)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들어 최저임금 인상 등 경영환경이 변화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사 간 협의를 통해 명절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해 매월 분할 지급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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