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의 가장 큰 현안인 물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2009년 이후 10년 가까이 매달렸으나 진척이 없는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홍 대표가 직접 해결사를 자처했다.홍 대표는 1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경북발전협의회에서 “원내대표 시절이던 2008~09년 당시 김범일 대구시장이 ‘물 문제만 해결하면 흉상을 세워준다’고 했다. 그만큼 (물 문제가) 대구의 절실한 문제였다”고 했다.이어 “대구·경북지역 현안 중 가장 시급한 것이 물 문제다. 식수는 단순히 먹는 물 차원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권에 관한 문제”라며 “다 해결된 줄 알았는데 수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상생이 안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지사 등이 참여하는 TK발전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지역 공략을 위해 지난해 6월 설치한 TK특별위원회에 대응해 그해 7월 만든 조직이다.이날 ‘안전과 생활점검’을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홍 대표는 “그동안 활동이 미약했다. 당 차원에서 제대로 이끌어보려 한다”며 TK발전협의회 회장직을 자청했다.그는 “대구·경북의 가장 시급한 물 문제와 통합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TK발전협의회를 통해 차기 경북지사, 대구시장에게 약속을 받아 내도록 하겠다”며 “같은 당 시·도지사들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들이 우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우리가 일하는 스타일은 전혀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이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가 가듯이 앞만 보고 달려야지,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면 복잡한 정치판에서 아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를 돌아보면 나라도 어렵고, 지역도 어려웠다. ‘정권교체가 됐구나’하는 것이 피부로 와 닿았다”며 “대구가 잘 한다고 하면서도 (정부의) 공모사업이나 예비타당성사업에서 배제되고 있다. 홍 대표를 중심으로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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