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제4차산업혁명에 모든 것을 내걸었다.‘직업 증발’로 일자리 감소, 대량 실직의 위기는 비단 우리 경북의 문제만은 아닌, 전 세계적인 관심사라는게 이유다.때문에 경북도는 중소기업 중심의 지원,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산업 육성, 사람 중심의 경제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고용에 있어 중소기업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관용<사진> 경북지사는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제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뒤처지면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정부, 시군, R&D기관, 대학, 기업 간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먹고 살 걱정 없는 경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중소기업 벤처기업 활성화경북은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세계적 컨설팅(어떤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고객을 상대로 상세하게 상담하고 도와주는 것) 기업인 ‘요즈마 그룹’과 양해각서에 서명했다.요즈마 그룹은 1993년 설립된 ‘요즈마 펀드’를 모체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펀드를 통해 1인당 벤처창업 세계 1위, 나스닥 상장 기업수 세계 1위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은 올해 ‘요즈마 경북캠퍼스’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 경북형 중소기업, 벤처 활성화 붐을 일으킨다. ▣신약개발 2905억 투입세계적 수준의 가속기 인프라를 통해 경북은 2905억원을 투입해 신약개발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세계 신약시장은 연평균 4-7% 성장해 2020년에는 1조 4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북은 포항의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경주의 양성자 가속기를 통해 신약개발을 선도한다. 3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태양광보다 100억 배 밝은 빛을 만들고,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이보다 1억 배나 강한 100경배에 이른다. 물질이 움직이는 형상을 1000조분의 1초까지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내년에 완공되는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IOC)’에는 신약 관련 연구소와 기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경북은 가속기를 활용, 연구 기반을 제공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신약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북 화장품 세계로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경북 화장품 통합상표 ‘클루앤코(CLEWNCO)’도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지난해 베트남 호찌민 1호점을 시작으로 다낭에 2호점을 열었다. 올해는 동남아국가에 대한 시장 조사를 통해 태국과 싱가포르에도 경북발 ‘K-뷰티’의 바람을 일으킨다. 화장품 자체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이 그 지향점이다. 올해는 2016년부터 화장품특성화 대학들과 함께 연구해 온 제품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가 올해 7월에 준공된다.화장품 시제품 생산과 제품 양산에 대한 지원으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신소재시업 올인제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될 경북의 신소재산업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신소재들은 항공, 국방, 자율주행차 등에 폭넓게 쓰이는 핵심 산업이다. 경북은 소위 ‘탄타늄+α 전략소재산업’이라 불리는 탄소, 타이타늄, 경량 알루미늄 사업으로 미래산업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경북이 어렵게 유치한 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섬유의 최 일선에 있는 선진기업이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5분의 1이나 강도는 10배나 높다. 그만큼 부가가치도 높다. 경북은 신소재 시장에 경북의 입지를 더욱 넓히기 위해 향후 487억을 투자해 탄소성형부품 상용화인증센터, 탄소복합 설계해석지원센터를 설립한다. ▣농업에 새바람농도 경북답게 농업에 ‘제4차 산업혁명’의 옷을 입히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불어온 농업의 새 바람인 ‘스마트팜(Smart Farm=농사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만들어진 지능화된 농장)’은 경북에서 16개 시작해 점차 확산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 농업환경의 제반 상황을 분석하고 작업을 자동화시켜노동력은 적게 투입하고 생산량은 더욱 높아진다. 취득된 생육정보를 통해 수확시기, 수확량까지 예측이 가능하다. 농촌의 고령화로 저하되는 노동력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축산업 새로운 전기 마련경북은 국내최초로 그린백신 개발로 축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포스텍과 ㈜바이오앱은 그린백신 원천기술을 가지고 식물기반의 콜레라 백신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도는 향후 4년간 100억원을 투자, 그린백신 상용화를 앞당긴다. 콜레라와 함께 조류 AI, 구제역 등 동물전염병 백신도 연구되면 매년 동물전염병으로 발생하는 국가적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