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20일 “우리는 대구시의 역사와 조직 앞에 책임지는 자세로 일하고 과거의 잘못이라도 현재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된다”며 “반성과 책임의 자세를 가지고 청렴과 성실의 의무를 동반해 원칙과 매뉴얼대로 재난안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전대구 실현을 위한 분야별 추진상황 현안토론’으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권 시장은 2·18 중앙로지하철화재참사 15주기를 언급하며 “아직도 그 상처와 충격들이 우리 시민들에게는 남아있다”며 “사고 당시만 떠들다가 금방 잊어버리는 일들이 반복돼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들이 희생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원인은 아무도 반성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성과 책임이 없으니까 제대로 개선되고 대비가 되지 않는다”며 과거의 잘못에 대해 현직자의 반성하는 자세를 강조했다.권 시장은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대비와 관련해 “우선적으로 대비해야 되는 곳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스스로 화재나 재난으로부터 방어하기가 힘든 분들이 계신 곳이다”며 재난 취약시설의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아울러 “시민들을 설득하는 한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편법에 관용은 없다는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재난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원칙을 가지려면 청렴과 성실의 의무가 동반될 때, 주어진 소명으로 일할 때, 원칙과 매뉴얼대로 재난안전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렴문제에 대해“청렴부분과 관련해서 실·국장과 기관장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청렴도가 낮은 부서는 인사 등에 대해서 전체 불이익을 주고, 청렴도가 높은 부서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들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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