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7일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심의회의의 ‘2018년 국제항공 운수권 정기 배분’에서 대구∼마닐라(필리핀) 노선이 배분됨에 따라 대구국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 직항편 개설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티웨이항공 측에서 신청한 대구∼마닐라 주(週) 1330석(주 7회 규모)이 그대로 배분되면서 운수권 제한으로 인해 취항이 쉽지 않았던 필리핀 마닐라 노선 신설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 따른 회복이 더딘 가운데 정부에서는 지방공항 활성화 개선책을 내놓고 있으며 대구시는 이에 적극 대응해 지역 항공수요 확대에 따라 노선 개설이 가능한 지역의 규제 완화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왔다.지난해부터 국토부는 한국-태국, 한국-필리핀, 한국-러시아 항공회담을 잇달아 개최하면서 지방공항에서 직항으로 노선 취항이 가능한 지역의 항공자유화를 추진해오고 있다.항공자유화(Open Sky)는 국가 간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또는 도시별로, 항공사가 제약 없이 공급력(운항횟수, 공급석 규모 등)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는 것을 말한다.대구시는 정부의 세부적인 정책기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중국 사드 위기를 국제노선 다변화의 기회로 삼는 등 지방공항에서는 선도적으로 항공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또한 대구 기반의 주력 항공사와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이어오면서 대구국제공항을 허브로 하는 국제선 정기노선 개설에 공감대를 가지며 대구발 운수권 신청을 유도하는 등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대구시는 취항에 이르기까지 마닐라공항의 혼잡도, 항공사의 취항 여건 성숙(항공기 추가 도입 등) 등의 과제가 남아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항공사, 항공사 측과 지속적인 협력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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