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와 도주줄당기기 행사가 오는 3월 2일 오전 11시 청도천 둔치에서 군민 안녕과 화합을 도모하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행사를 개최한다.청도군은 매년 정월 대보름날 달집을 만들어 태우며 군민 안녕과 화합, 풍년농사, 액운을 물리치고 자손의 번창과 행운을 기원해왔다.특히, 올해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제 제38호 도주줄당기기 전통문화 재현행사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시작을 알리고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성화채화 행사도 함께 열린다.도주줄당기기는 짚단 3만여단의 볏짚과 새끼 30타래 등을 꼬아 만든 원줄길이 100m(줄지름50cm), 가닥줄수 100가닥(동군50가닥,서군50가닥)의 대규모 줄이 제작된다. 또, 줄 제작에 1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줄당기기 행사에는 동군1000명(청도읍, 운문면, 금천면, 매전면)과 서군1000명(화양읍, 각남면, 풍각면, 각북면, 이서면)으로 나눠 총 2000여명이 참여해 줄당기는  모습 자체만도 큰 장관을 연출한다.청도의 달집은 주민들이 직접 솔가지 250여톤과 지주목 150개, 볏짚 200단, 새끼 30타래 를 이용하여 높이 15m, 폭 10m로 300여명이 동원돼 4일간에 걸쳐 전국 최대 규모로 만들어 진다.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동군은 미리 만든 줄을 싣고 청도천 둔치를 출발해 청도교-원정네거리-구미삼거리-청도역-청도삼거리-청도천 둔치 방향으로 행진하며 서군은 새마을공원-대남병원-청도읍사무소-노인복지관-청도천 둔치로 시가행진을 벌인다. 또, 오후 2시에는 줄당기기의 최고 볼거리인 암수줄 비녀꼭기가 도주줄당기기 전승보전회(회장 박창복)의 구령에 맞춰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재현되며 오후 3시 50분 타종소리와 함께 우렁찬 구령소리로 줄 당기기가 시작된다.달집태우기 행사는  오후 6시 37분경 달 뜨는 시각에 맞춰 거대한 달집에 불을 붙이면  참가한 군민들은  소원성취와 풍년농사를 기원한다.부대행사로 온누리국악예술단의 천년의 소리, 가수 정수라, 기웅아재와 단비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열리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쥐불놀이,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와  불꽃놀이 등 한마당 잔치가 벌어진다.한편 이번 청도달집에서 채화된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는 제주, 안양, 논산, 고창 등지에서 동시 채화된 뒤 서울에서 합화, 다음달 9일 개회식장인 평창에 도착하게 된다. 이승율 군수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잊혀져 가는 우리의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한마음 한뜻으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공개최와 군민 안녕을 함께 기원하며 더욱 도약하는 무술년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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