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첫 주주제안 사외이사로 추천된 박경서 고려대 교수가 자진사퇴했다. 사퇴 이유로는 박 교수가 현재 맡고 있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의 기업체 사외이사 겸직 논란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거 교내에서 성추행으로 받은 징계가 자진 사퇴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는 5일 공시를 통해 9일 열릴 주주총회 의안에서 박경서 교수가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달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박 교수를 포스코의 첫 주주제안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당시 박 교수는 해외기관 투자자인 APG(네덜란드연기금자산운용)와 Robeco(로테르담투자컨소시엄)의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박 교수의 자진 사퇴는 그가 맡고 있는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의 위치가 포스코 사외이사와 상충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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