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이 시작되면서 안동시의회 이재갑(사진·64·무소속) 의원이 8선에 도전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국 기초의원으로는 최다선인 8선 도전을 택할지, 방향을 바꿔 안동시장 선거에 도전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그는 1991년 지방의회 개원과 함께 기초의원직을 시작해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안동시 ‘라’선거구(와룡·도산·예안·녹전·임동·길안면)에서 당선됐다.농촌인 이 선거구의 면적은 안동시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그는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공천=당선’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보수층의 지지 성향이 강한 안동에서 무소속으로 7번이나 당선됐다.이 의원은 5일 “솔직히 갈등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설에 노인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건 아닌데, 차라리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행보를 바꿔 노인들의 생각이라도 한번 바꿔볼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가족들은 이 의원이 안동시장 선거에 나서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은 “큰 틀에서는 대구·경북이고 작게 보면 안동인데, 노인들을 보면서 ‘정말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며 “만약 시의원에 도전한다면 초선 때 가졌던 마음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