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한국철도시설공단 본사를 방문, 설계 중인 영덕-삼척 철도 영해·병곡역사의 규모변경을 적극 요청했다. 군은 동해안 지역의 특수성, 포항-영덕 철도 이용객 현황과 문제점을 설명,공단관계자를 설득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영덕-삼척간 철도역사 건설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했다. 역사 규모는 지난 타당성 조사에서 산정한 이용객 수를 근거로 정해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하지만 영덕군은 타당성 조사에서 반영되지 않은 지역 특수성, 성장 가능성 등을 강조, 영해역과 병곡역사 설계에 이런 점들을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 현재 무인역인 병곡역은 피서철 철도 이용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지난 1월 26일 개통한 동해선철도 포항-영덕구간은 평일 700명, 주말 1800명의 주민·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설연휴에는 약 2000여명이 이용해 당초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예측 수요를 크게 웃돌아 철도이용객의 불편과 불만이 높다.군 관계자는 “설계 단계부터 객관적인 근거와 논리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설득해 동해선 철도건설이 획기적인 지역발전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