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의 노령화로 요양시설에 입소하는 어르신이 늘어가는 요즘 영주시 가흥2동 1통 주민들의 따뜻한 이웃사랑이 무술년 정월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가흥2동 1통(통장 이교형) 통장과 노인회장(회장 공동석) 등 주민 10여명은 지난 7일 고현동 주민이 입원해 있는 병원과 요양시설을 방문했다.정월 대보름 마을 총회와 윷놀이 등 화합 행사를 하면서 시설입소로 함께 하지 못하는 이웃을 떠올리고 떡과 음료를 마련해 8개 시설을 방문해 주민의 온정을 전했다이웃사촌의 얼굴을 마주보며 함께 새해 인사를 나누고 이웃의 근황을 전했으며 소싯적 이야기들로 웃음꽃을 피웠다.고현동 주민들의 시설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해 정월 대보름과 초복행사 후에도 떡과 과일을 준비해 시설을 찾은 바 있다.이교형 통장은 “해가 갈수록 입소하는 어르신이 늘어 예전처럼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다 모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맛있는 음식을 형님 형수님들과 나누고 싶어서 노인회장님과 의논해 위문을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공동석 노인회장은 “몸이 어디에 있든 수십 년을 한 동네에서 같이 산 이웃은 혈육 같은 존재다. 짧은 시간이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더 건강해져서 마을에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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