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서구가 도심에 대형 원시인 조형물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사적 제411호 진천동 입석 인근에 설치한 이 조형물은 길이 20m, 높이 6m의 규모다. 잠든 원시인을 형상화 한 이 작품의 이름은 ‘2만 년 역사가 잠든 곳’이다.2015년부터 선사유적공원 일대를 테마 거리를 조성하고 있는 달서구는 사업 기획과 디자인을 지역 출신 공익광고 전문가 이제석(36)씨에게 맡겼다.지난해 1월에는 원시인이 돌도끼로 선사유적공원 도로 표지판을 내려찍는 조형물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제석씨는 “지역에 묻혀있는 어마어마한 역사적 잠재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볼거리와 의미있는 문화콘텐츠 등으로 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달서구는 조형물 인근 지역에 녹지를 조성해 주민 쉼터로 활용한다. 오는 4~5월 중에는 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 역사 안에도 원시인 조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가 역사와 관광의 중심이 되도록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며 “선사유적공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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