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여성단체가 올해 ‘성평등 걸림돌상’ 수상자로 수성구 구의원 8명과 수성경찰서를 선정, 상패 전달식을 가졌다.지역 여성단체 등 34개 단체로 구성한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 25회 대구여성대회조직위원회’는 12일 수성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을 방조한 구의원 8명과 성폭력 피해자를 2차 가해한 수성경찰서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여성의날대구조직위는 지난 8일 여성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던 구의원 제명안이 부결된 것과 데이트 폭력 신고 피해자의 인권침해가 발생해 성평등 걸림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조직위는 “성추행 가해 의원의 제명에 반대한 수성구의원들의 8표, 기권 2표, 무효 1표 모두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성추행 가해 사실을 눈감지 않았으면 세상이 달라질 뻔 했다”고 비꼬았다.이어 “수성경찰서는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지 않아 2차 피해를 발생시켰다”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지적했다.수성구의회는 성평등 걸림돌상 수상을 거부했으나 수성경찰서는 이날 류영만 수성경찰서장이 직접 상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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