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를 관통해 흐르는 낙동강의 수변공간이 명품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한다.18일 시에 따르면 안동조정지댐과 반변천 임하조정지댐부터 구담보까지 49㎞에 이르는 수변을 명품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지난해 5월 착수한 이번 용역은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시는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연친화적 수변을 조성하는 한편 접근성 향상, 수상레저 기반확충, 문화관광 기반조성, 수변경관 개선을 기본방향으로 명품화해간다는 계획이다.어가골부터 안동대교까지 낙동강 우안에는 화훼경관단지를 조성해 생태성을 증진하고, 안동철교에서 안동대교까지 좌안에는 가족여가공원과 RC체험장 조성이 검토되고 있다.영호대교와 어가골 사이에는 그라운드골프장이 추가 조성되는 등 다양한 레포츠 공간도 확충된다.기존 인라인스케이트장은 확장해 안쪽은 X-GAME장(스케이트보드와 롤러스케이트를 활용해 여러 가지 묘기를 펼치는 레저스포츠)으로 사용하고, 바깥쪽은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음악분수 주변은 문화공원으로 변신음악분수 주변은 인근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안동체육관, 탈춤공원 등 기존 시설과 연계한 시민문화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야외 공연장과 푸드 트럭 공간 등을 마련해 남녀노소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낙동강 시민공원과 탈춤공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육사로에 지하차도를 개설하고, 상부는 공원화하는 사업도 추진한다.버들섬도 부교를 설치해 섬에 들어가지 않고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연계동선 마련도 고민 중이다.서안동대교 아래 풍산읍 계평리 일원은 모래톱이 넓게 형성되고 초지가 발달한 곳이다.이곳은 흙을 깎아 내거나 메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관계기관의 의견에 따라 조형작가들의 활동공간으로 생태정원 조성, 정원문화 박람회, 모래조각 페스티벌의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 풍산읍 주변도 전망테크 등 편의시설 확충 풍산읍 마애공원은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300m 거리의 수변데크와 전망데크, 쉼터 등이 추가 조성된다.낙동강 종주길을 달리는 자전거 이용객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과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풍천면 구담리 일원은 특별보존지구로 교육학습을 위한 시설 이외에는 설치가 불가함에 따라 생태탐방로와 생태카누체험장 조성이 검토 중이다.임하댐 하류인 불거리(임하면 천전리)에는 ‘경북 밭농업 농기계 실증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갈대숲 산책길과 농업체험원, 연꽃정원, 생태탐방로, 야영장 등 농업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주차장과 고정식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보강한다.옥수교 부근은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안동철교와 낙천교 아래쪽에도 주차장을 추가 조성해 각종 행사나 축제시 주차장 부족에 대비할 방침이다.김태우 도시재생전략과장은 “낙동강은 유구한 세월을 안동시민과 함께 해온 최고의 자원”이라며 “낙동강 수변을 명품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육상과 수상레포츠, 휴식과 힐링, 관광과 생태교육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음악분수 위쪽에는 근린친수지구로 접안시설을 마련해 수상레포츠 활성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