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면에 계속>대구서 권총으로 목숨 끊은 경찰관… “우울증 앓았다”대구서 경찰관 권총 자살 사건이 14년만에 또 터졌다.2014년 3월 1일 동부경찰서 큰고개 지구대 소속 이모경사(38)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3.8구경 권총으로 머리를 쏴 숨졌다. 같은해 1월 31일 오후 권총으로 자살을 기도한 군위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김모(55)경위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대구에서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이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48분께 달서구 성당파출소 소속 이모(35)경사가 인근 도로변에 있던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이 발견했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의 이 경사는 성서경찰서 전입 전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근무 당시 업무스트레스로 불면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동료직원의 진술 등으로 미뤄 이 경사가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4분께 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한 이 경사는 7분 뒤 파출소 내 무기고에서 총기와 탄약(공포탄 1발, 실탄 3발)을 받았다. 잠시 차에 다녀오겠다”며 파출소 밖으로 나간 지 30여 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발견 당시 이 경사는 운전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차량 안에는 38구경 권총도 발견됐다. 권총에서는 실탄 1발이 발사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재까지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자택 수색과 휴대폰, 행적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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