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옥녀봉 장승제가 지난 17일 수비면 본신리에 위치한 옥녀당에서 면단위 기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영양군 수비애향회는 잊혀가는 전통문화인 장승제를 계승·발전시키고, 한 해 농사의 풍년과 지역주민의 안녕을 기원, 지역민들의 단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올해로 제19회째를 맞이하는 옥녀봉 장승제는 매년 음력 2월 1일 정성스럽게 마련한 제물로 장승제례를 올린다.엄숙한 분위기속에 차분히 진행, 장승제가 끝나고 참석자 모두 마련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옥녀당 장승은 영양군과 울진군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수비면을 지키는 수호신은 물론 지역경계표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주변에는 조선중엽 황씨성을 가진 영해부사인 딸인 옥녀의 무덤과 옥녀당이 있다.김상배 수비애향회 김상배 회장은 “옥녀당에는 마을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어 장승제례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옥녀봉 장승제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가 전승·보전되길 기원, 수비면민의 안녕과 지역을 지켜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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