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I 청정경북’ 사수하라

경북도가 ‘AI 청정경북’ 사수에 행정력을 모은다.지난해 11월 17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올해 2월 8일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 발생까지 18건이 발생했다.이후 32일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지난 12일 충북 음성에서 육용오리, 16일 경기 평택 중추농장, 경기 양주·여주 농가, 17일에는 충남 아산 산란계농가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했다.과거 발생 사례를 감안하면 현재 가장 위험한 축종은 산란계 농가로 가금농가에서는 중추 등의 입식시기를 1-2주 정도 늦춰야 한다.때문에 경북도는 4월까지 차단방역 조치를 이어간다.3월 발생이 잦은 것은 겨울 철새의 북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농사철 준비로 야생조류 분변과 접촉기회가 많은 탓이다. 무엇보다 봄철 행락객 증가 등으로 AI바이러스의 가금농가 유입 가능성이 높은것도 한몫한다.도는 AI 발생지역인 전북, 전남, 충남 등의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돼 가축분뇨 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위험한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행해온 철새도래지와 농가주위의 소하천·지천 등에 대한 소독과 철새분변검사를 매일 한다.가금 입식 전 농장검사 및 출하 전 항원검사, 계란반출 제한, 가축분뇨 반출수칙 준수, 오리농가·거점소독시설·계란집하장 등을 정밀검사한다.전통시장 병아리·중추·오리판매 금지 및 판매 닭 검사 등 강력조치를 계속 이어간다.소규모농가 예찰 및 소독·검사를 강화한다.매주 수요일에는 축산농가·도계장·거점소독시설·통제초소·계란유통센터·전통시장 가금판매소·가든형식당 등 축산관계 시설을 소독한다.밀집사육 단지는 항원검사를 주 2회로 늘리고, 가축분뇨뿐 아니라 분뇨 사용 기구와 장비 등은 정밀검사 후 반출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가금농가 뿐만 아니라 도축장·분뇨처리업체 등 모든 관련종사자들이 소독·검사·출입자 통제 등 기본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