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찰의 공지기강이 고삐풀렸다.수성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은 여성을 성폭행했고,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 간부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겼다.구미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음주 교통사고 내고 뺑소니해 물의를 일으켰다.때문에 이준섭 대구경찰청과 김상운 경북경찰청장이 외치는 공직기강 확립은 소리만 요란한 셈이다.공직자 기강확립 저해는 물론 경찰 공신력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검은돈 받은 경찰관대구경찰청은 25일 수사 중이던 사건 관련자로부터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광역수사대 소속 A (51)경위를 입건 조사 중다.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 9월 개인 간 대부거래를 하면서 법정 이자율을 초과하는 높은 이자를 요구한 혐의를 받던 피의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경위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2개월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 경위와 해당 피의자가 모두 범행을 강하게 부인하는 데다 범행 사실을 입증할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경찰은 최근 A 경위를 달서구의 한 지구대로 인사 조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징계한다. ▣성폭행한 경찰관같은날 동부경찰서는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과 술을 마신 후 성폭행을 한 혐의(준강간)로 수성경찰서 소속 A (30) 순경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A 순경은 지난 6일 오후 10시께 만취한 B (여·24)씨를 동의 없이 동구의 한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지인의 소개로 이날 처음 만난 A 순경과 B 씨는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 순경이 만취한 여성과 동의없이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결론을 맺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를 직위 해제하고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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