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6년 연속 ‘실버라벨’을 인증한 ‘2018대구국제마라톤대회(이하 대회)가 4월 1일 오전 8시 1만5000여명의 육상 동호인들과 12개국 14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시내일원에서 열린다.올해 국제대회 승격 10주년을 맞이하는 대회는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3바퀴 도는 풀코스와 올해 일부 변경된 하프코스 등 벚꽃과 함께 도심을 달리고 세계적 수준의 마라토너들이 펼치는 기록경쟁 또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회는 2001년 마스터즈 3㎞대회로 시작해 IAAF 인증 국제마라톤대회로 승격한 후 2013년 대회부터 IAAF 인증 ‘실버라벨’을 6년 연속 획득하며 권위 있는 대회로 발전하고 있다.전 세계 930여개 국제마라톤대회 중 IAAF 인증 라벨대회는 골드라벨 33개, 실버라벨 10개, 브론즈라벨 15개에 불과하다.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아브라함 킵툼은 28세로 2017년 암스테르담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분 26초를 기록했고 이에 도전하는 피터 키멜리 소메는 지난해 대회에서 2시간 9분 22초로 2위를 차지했으며 2013년 파리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분 38초의 기록을 갖고 있다.국내 선수로는 합천군청 소속 유승엽(2시간 13분 10초)과 삼성전자 소속 김성은(여·2시간 27분 20초) 등 우수한 기록을 보유한 선수들이 출전해 좋은 기록이 예상된다.마스터즈 부문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5561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2009년 국제대회 승격 후 최대 규모이며 외국인 참가자는 309명, 최고령 참가자는 대구 중구 거주 염윤례(여·93)씨다.대구시는 최근 풀코스 동호인의 감소 추세와 장시간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불편 사항을 고려해 마스터즈 풀코스를 폐지하고 하프코스를 일부 변경함으로써 교통통제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지역 최대의 스포츠 축제로 선수들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시민들은 거리응원을 통해 대구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었으면 한다”며 “대회 당일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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