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백 상주시장이 뿔났다.상주에 있는 경북대 수의과대학이 이전하기 때문이다.이 시장은 경북대 수의과대 이전논의와 관련, 김상동 경북대 총장을 방문, 상주시민들의 상실감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지난 26일 김 총장을 방문해 “경북대 상주캠퍼스가 과도한 구조조정으로 공동화 현상을 가속화시켜 시민의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수의과대학의 이전 추진 논의에 따라 상주시의 농·축산 및 생태환경 중심특성화 계획에 위기감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경북대학교는 수의과대학 생명공학 및 의료분야 연구시설의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연구단지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집적단지 내 의료클러스터 구축의 일환이라는 게 경북대 측의 설명이다. 김상동 경북대 총장은 “상주시는 경북농업기술원 유치와 경북 농·축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상주캠퍼스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축산 및 관련 바이오·식품가공 등의 특성화대학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학사 구조개혁에 따라 다음 달 중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주캠퍼스의 학사 구조개혁에는 학생 수 및 교직원은 추가 감축 없이 현재와 같이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명실상부한 농업의 중심인 상주의 명성에 걸맞은 농·축산 및 생태환경 분야 특성화 대학 추진을 차질 없이 진행해주길 바란다”며 “통합의 주체인 경북대는 책임 있는 자세로 상주시민이 공감하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협력관계 구축에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은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