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이어 광풍의 구제역이 발생, 대한민국을 또다시 뒤흔들고 있다.사상 유례없는 매머드급 구제역이 발생, 축산농가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6일 김포시 대곶면 율생리의 돼지 농가에서 A형 구제역이 터졌다.과거에 발생한 적이 없던 A형이라는 점에서 불안을 넘어 공포로 이어지고 있다. 구제역은 지난해 2월 13일 충북 보은 한우 농가에서 마지막 발생한 이후 407일 만이다. 구제역 위기경보가 지난 27일 오후 1시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돼지에서 구제역 A형이 나온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이후 소 농가에서 A형이 두차례 발생한 적이 있다. 때문에 경북도가 구제역 차단에 총비상 사태에 들어갔다.도는 28일 긴급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긴급 백신접종 △생축 반입금지 △양돈농가 특별관리 △일제소독 등 도내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따른 강력한 차단방역 대책을 추진한다.도는 구제역방역대책 본부를 기설치 운영 중인 AI방역대책 본부와 통합, 구제역·AI 방역대책본부로 운영한다.구제역발생에 따른 긴급방역조치, 방역수칙 홍보 등을 총괄 지원하고 차단방역도 더욱 강화한다.전국적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 축산관련 종사자 및 차량을 지난 27일 낮 12시부터 29일 12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모든 차량에 대해 세척과 소독을 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모돈(어미돼지) 12만4000두를 27-30일까지 4일간 구제역백신(O+A형)을 긴급 접종한다.현재까지 소 32만1000두(53%), 염소 2만5000두(36%)를 백신접종 완료했다.모든 소·돼지·염소·사슴 등 우제류 농장에 전화예찰 하는 한편 양돈농가(760호)에는 전담공무원 272명을 지정, 특별관리하는 차단방역시스템을 강화한다. 가축시장 14곳은 새달 9일까지 일시폐쇄하고, 4월 2일까지 우제류 농장 간 생축 이동을 전면 금지한다. 4월 2일까지 특별 소독기간으로 정했다.축산농장과 축산관련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소독을 강화, 농가들이 축산관련 모임과 행사 참여를 금지했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과거 비슷한 시기에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례가 있는 만큼 평소 유비무환의 자세로 예방접종은 물론 농장 내외부 소독, 출입차량과 사람 등을 차단·통제한다”고 밝혔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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