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에서 옆에 앉은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해제된 경찰 간부가 몇 년 전에도 50대 여성을 성추행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8일 경찰에 따르면 봉화경찰서 소속 A(59)경감은 지난 17일 오후 9시께 대구를 출발해 안동으로 가는 고속버스에서 옆 자석에 앉은 여자승객 B(25)씨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로 지난 23일 직위해제됐다.A경감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동창회에서 참석했다가 술에 취한 채 고속버스를 탔다.A경감의 성추행으로 고속버스 안이 소란스러워지자 일부 승객이 B씨를 다른 좌석으로 대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A경감은 휴대전화로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B씨 아버지의 신고로 종착지인 안동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에 의해 곧바로 연행됐다.경찰조사에서 A경감은 "안전벨트를 매는 과정에서,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줍는 과정에서 약간의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2015년 A경감은 안동지역 내 파출소장으로 근무 당시에도 술에 취해 5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 당시 피해자 고소로 사건화 됐지만 A경감은 품위손상에 해당하는 경징계인 `견책`을 받고 봉화경찰서로 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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