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6·13 지선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격돌을 벌였다.이재만·권영진·김재수·이진훈(이상 기호 순)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3일 TBC 공개홀에서 열린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토론회는 예상대로 이재만·김재수·이진훈 세 예비후보가 권영진 현 시장을 집중 공격하는 모양새였다.이재만 후보는 “4년 동안 대구를 이끌어가면서 성과가 전혀 없다. 성과가 없는 것은 실천력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방향성을 못찾고 있다. 기본 계획 자체가 지속적·일반적이지 않다”고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맹폭을 가했다.권 시장은 현직 시장을 앞에 두고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고 한 것은 결례라고 언짢아했다.권 시장은 이는 “시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20년 동안 대기업 하나 없는 도시에 현대로봇틱스, 롯데케미칼 등을 유치하며 작은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런 변화를 크게 키워나가야지, 폄하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맞섰다.그러면서 이재만 후보를 향해 “지난 8년간 동구청장을 지내는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이진훈 후보는 “군공항 이전은 소음과 고도제한 문제 등 민원을 해결하는 일이지만 민간공항을 없애는 것은 자산을 없애는 일”이라며 “면밀한 검토와 시민 의견 수렴을 해야 하는데 수렴 과정과 전문가 검토가 없었다”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대구시장을 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통합공항을 받아준 것이 문제”라며 “예산 확보를 위해 시장이 있고, 국회의원, 정치인이 있는 것이다. 자기 능력의 한계를 시민들에게 전가해서는 안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4명의 후보들은 어려운 지역 경제 문제의 해법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며 자신들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권 시장은 “대구가 미래형자동차, 전기자동차 도시로 바뀌고 있다. 이 기분 좋은 변화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반드시 희망의 도시로 바꾸겠다”고 했다.이진훈 후보는 “대중교통으로 공항에 갈 수 있는 도심공항이 있는 도시, 오염 걱정 없는 청정식수가 모든 가정에 공급되는 도시, 뉴딜정책으로 경기가 활성화되는 도시에 살기 위해서는 시장을 제대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만 후보는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적폐청산 미명하에 도끼질로 일관하고 있다. 경제발전과 일자리를 위한 씨앗뿌리기는 커녕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김재수 후보는 “대구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경제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미래 비전과 희망이 없어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변화를 추구해야 하며, 새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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