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13년 만에 대구스타디움을 찾는다.오는 5월28일 치러지는 온두라스와의 A매치를 위해 대구스타디움 대관 등 정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축구협회 측이 경기 전 시설점검을 위한 실사도 마친 상태다.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은 6월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전과 함께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 기성용, 김신욱 등 국내·외 최정예멤버들의 마지막 시험대다.애초 이들 경기는 서울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이 기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그라운드 잔디 교체작업이 예정됨에 따라 다른 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르게 됐다. 대구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5월28일 오후 8시께 축구 A매치를 위한 경기장 대관이 된 상태"라며 "현재 대구시와 대한축구협회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은 미국과의 조별예선 2차전과 터키와 3·4위전을 치른 바 있다. 이곳에서의 A매치는 2005년 8월7일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경기가 마지막이다. 지난해 대구시는 대한축구협회와 A매치를 개최를 합의한 뒤 추진했지만 상대팀의 이동 문제 제기 등의 이유로 무산되기도 했다. 대구시는 "대한축구협회와의 개최 장소 협약과 공식 발표 등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A매치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4위를 기록한 온두라스는 지난해 11월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에 패배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에서 온두라스에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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