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선이 돈선거가 판치고 있다.돈으로 표심을 사려는 선거운동원들이 득실대고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와 경찰이 돈선거 발본색원에 나서고 있지만 은밀한 거래(?)를 잡기에는 힘에 부친다.경북지사 ‘6·13 결전의 날’을 놓고 상대 후보 비방 폭로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텃밭으로 불리는 TK지역에서 한식구끼리 헐뜯는 피의 전쟁을 하고 있는 꼴이다.흑색선전을 했다며 검찰에 고소하고, 당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가리지 않겠다는 심보다. 정책은 없고 오직 상대방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는 선거전이다.때문에 까발리고 물어뜯는 진흙탕 선거로 끝없이 추락, 지방정치가 부끄럽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돈 받은 50대 구속김천시장에 출마한 2명의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김천경찰서는 8일 2명의 김천시장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A(56)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0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천시장 예비후보 B 씨의 측근에게서 2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같은 당의 또 다른 예비후보인 C 씨의 측근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A 씨는 예비후보 B 씨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뒤 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경찰조사에서 A 씨는 그 대가로 C 씨 측근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의원 비방글 올린 2명 기소의견 송치 경찰이 경북지사에 출마한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방하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받는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A 씨(51)와 B 씨(38)를 기소의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상대 후보 측 관계자이며 B 씨는 상대 후보 지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지난 2월 28일 단체 SNS 대화방에서 ‘탄핵찬성한 이철우, 탄핵찬성자는 경북도지사는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카드뉴스를 올려 이철우 의원을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A 씨가 퍼뜨린 카드뉴스를 페이스북 등을 통해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같은 혐의를 받는 C 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경북도민 2명에 대해서도 계속해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림 불법선거운동했다남유진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경선후보인 김광림 의원 측이 경선 규칙에 금지된 선거운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남 예비후보는 8일 “김광림 경선후보 측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규칙을 어기고 모바일 경선투표일인 지난 5일 오후 1시 23분 책임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그는 “공천관리위원회가 불법 선거운동 적발시 해당 후보에게 감점 부여는 물론 공천 무효까지 가능하다는 방침을 각 후보 측에 공식 통보한 바 있다”며 “경선 관련 안내문에 정확히 명시돼 있기 때문에 몰랐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남 예비후보는 “공관위에 엄정한 조치를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심각한 불·탈법을 저지른 후보에 대한 중앙당과 공관위의 강력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광림 후보 측은 “경선선거인단(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문자를 보낸 적이 없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홍보하는 문자를 1000여통 보냈는데 걸러내지 못한 책임당원 한두명이 포함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불·탈법선거 기승불·탈법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영주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경북도의원선거와 관련, 병원 직원들에게 특정 정당의 입당원서를 작성하도록 한 뒤 당비를 대신 내 준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D병원 부원장 A 씨를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고발했다A 씨는 지난달 초 경북도의원선거 입후보예정자 B 씨의 공천신청을 돕기 위해 병원 직원들에게 정당 입당원서를 작성하도록 한 뒤 입당원서 작성자 18명에게 당비명목으로 1인당 1만원씩 총 18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예천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구민에게 설 선물을 돌리는 등 기부행위를 한 입후보예정자 A 씨와 관련자 B, C 씨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안동에서도 터졌다. 경북지사 선거와 관련해 선물을 돌린 3명이 검찰에 고발됐다.영양에서는 경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의 출판기념회에 선거구민 30명을 동원해 교통편의와 음식을 제공한 지역책임자가 고발됐다.구미시장 예비후보 2명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이 접수돼 검찰이 조사 중이다.대구선관위가 밝힌 지난 4일 현재 선거법 위반행위는 고발 2건, 수사 의뢰 1건, 경고 18건 총 21건이다.경북은 고발 1건, 수사 의뢰 1건, 경고 44건 총 56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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