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전국 최고의 한우 육종개량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9일 이 연구소에 따르면 제74차 한우당대검정 유전능력평가 결과 이 연구소에서 생산된 한우 3마리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 지난 3월 가축개량협의회는 전국의 당대검정우 442마리(농협 385, 경북 20, 강원 12, 충북 12, 충남 10, 기타 3마리)를 대상으로 능력검정, 외모심사, 친자확인, 질병검사, 정액검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상위 37마리를 최종 후보씨수소로 선발했다. 이 가운데 3마리가 경북축산기술연구소가 생산하고 검정한 우량 수소들이다.  이번에 선발된 3마리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서 후대검정을 거쳐 보증씨수소(KPN)로 최종 선발되면 연구소는 정액을 생산해 한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경북형 한우보증씨수소 개발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431마리를 당대검정했다. 이 가운데 후보씨수소로 43마리가 선발됐으며, 최종 한우보증씨수소 11마리가 생산됐다. 연구소의 핵심과제인 한우보증씨수소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국립축산과학원,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와 일부 지자체 축산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사업이다. 66개월이 걸리는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1차 당대검정과 2차 후대검정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한국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의 심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경북도에서 한우보증씨수소가 선발되면 경상북도 자체명호(`경북축기 OO호`)를 사용할 수 있고, 총 정액판매량의 50%를 경북이 확보할 수 있으며 중앙정부로부터 상당액의 개량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박노선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한우보증씨수소 개발사업 이외에 `한우 고능력 씨암소 축군 조성사업`과 `우량 번식우 수정란이식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로부터 연간 국비 3억원 정도를 지원받아 한우개량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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