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가로수를 보호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8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가로수 5만150그루를 식재, 전정, 병해충 방제 등 유지관리에 힘쓰고 있다. 나무 한 그루는 1년에 에스프레소 한 잔만큼의 미세먼지를 흡수, 1ha의 숲은 연간 총 168kg에 달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포함)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는 산림청 연구 자료도 이를 뒷받침한다. 포항시는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현상 완화 등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 지난 2월부터 관내 전 구간을 대상으로 수목 보호 표찰을 부착하고 홍보 전단지를 배부하고 있다.  일부 주택·상가에서 가로수가 햇빛을 막고 간판을 가린다는 이유로 임의로 가지를 자르거나 이물질이 섞인 급수 작업을 해 고사하는 사례도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포항시는 “자투리 공간에 새로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까운 곳에 있는 가로수를 보호하고 가꾸는 일 또한 중요하므로 녹색 생태도시 포항을 조성하기 위해 ‘천연 산소탱크’인 가로수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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