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대가야박물관은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함안박물관과 함께 10일부터 대가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을 향하여’ 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  지난해 6월 초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통합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제시하여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가야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도 가야사 복원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고령 지산동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등 가야고분군은 가야 역사의 출발, 성장과 발전, 쇠퇴와 멸망에 이르는 가야사의 전반적인 전개과정을 보여주는 고분유적이다.  ▣가야고분군 중요한 유산 세 고분군은 특출한 역사적 경관, 사라진 가야문명의 실증적 증거, 고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의 문화 발전 단계를 보여 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3월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적에 선정됐다. 2020년 등재를 목표로 관계기관에서 노력 중에 있다. 전시는 △고령 대가야박물관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함안박물관이 공동으로 세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한 자리에 모야 소개하는 자리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고분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널리 알려, 세계유산 등재와 가야사의 연구·복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은 모두 3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1부는 “가야고분군을 소개하고 대표 유물을 전시한다. △2부는 고령 지산동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의 현황과 세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 장신구, 무기, 말갖춤 등의 유물을 전시한다.  △3부는 세계유산의 의미와 등재를 위한 그간의 노력을 소개한다.  ▣세 고분군 출토유물 400여점 전시유물은 지산동고분군의 원통모양 그릇받침, 대성동고분군의 바람개비모양 청동기 장식, 말이산고분군의 오리모양 토기 등 세 고분군 출토유물 250건 400여점이다.  세 고분군의 출토유물은 각각 ‘대가야, 금관가야, 아라가야 양식’ 등으로 불린다. 신라와 백제 등과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을 지니는데, 이번 전시에는 이러한 차이점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지산동고분군은 고령군 대가야읍에 위치한 가야지역 최대 규모의 고분군, 대성동고분군은 경남 김해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금관가야의 왕과 지배층의 묘역, 말이산고분군은 경남 함안군 가야읍에 위치한 아라가야의 왕과 지배층의 묘역이다.  고령군은 오는 12-15일까지 4일간 대가야읍 일원에서 <新4國의 개벽-가야문명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대가야체험축제를 연다.  축제는 5개 광역시·도(대구·경북·경남·전남·전북)의 22개 시·군(고령·김해· 남원·순천시 등)이 참여하는 가야문화 화합 한마당으로, 영호남의 상생 발전과 가야사 복원이라는 중요한 전갈을 담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이번 전시는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세 지역의 공립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가 가야 지역의 화합과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고 말했다.  곽 군수는 “12일부터 막오르는 대가야 체험축제에서 가야문명을 재조명하는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진희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