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곤충사육 농가와 이들의 매출액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곤충사육 농가는 2014년 68호, 2015년 109호, 2016년 244호로 매년 크게 늘었고 지난해는 398호로 전년보다 63% 늘었다. 이들의 매출액은 2014년 5억원, 2015년 14억원, 2016년 28억원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을 이어왔으며 지난해는 42억원으로 전년대비 50%가 늘었다. 곤충 사육 농가는 포항, 경주, 경산, 예천 지역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포항은 2016년 23호에서 지난해 40호, 경주는 40호에서 53호, 경산은 26호에서 39호, 예천은 44호에서 59호로 늘었다. 지난해 사육곤충 중 매출액이 많은 것은 흰점박이꽃무지(28억원), 귀뚜라미(4억원), 장수풍뎅이(3억8000만원), 갈색거저리(3억4000만원), 사슴벌레(1억9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곤충 판매농가 수는 흰점박이꽃무지가 가장 많은 241농가였고, 그 다음으로 장수풍뎅이 93농가, 갈색거저리 83농가, 귀뚜라미 45농가 순이었다. 판매 형태는 개인 직거래 및 인터넷 쇼핑몰 판매가 대부분이고, 아직까지 체계화된 유통 판매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육 규모는 200㎡ 이하가 70% 이상으로 대부분 영세했다.  경북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유용 곤충산업 발전을 위해선 기반조성 사업 확대와 함께 곤충유통사업단의 산학연 협력 강화, 곤충의 지속적인 판로 확보 및 유통 활성화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곤충농가 시설 현대화를 위해 2011년부터 56농가에 28억원을 지원해왔다. 또 곤충 자원의 대량 유통 및 농가조직화, 마케팅 지원을 위해 예천군 곤충유통사업단에 지난해부터 5억2000만원을 사업비로 투입하고 있다.  나영강 친환경농업과장은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육시설 현대화, 사육규모 확대 등 유용곤충산업 기반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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