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마늘·배·복숭아의 피해가 심하다. 때문에 경북농업기술원은 도내에서 겨울 한파와 봄철 이상저온으로 농작물이 얼어 죽는 피해가 발생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도내 난지형 마늘 재배 농가들이 월동기 이중피복을 하지 않아 올해 겨울 한파로 결주율이 13%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기원은 동해 등으로 생육이 불량한 마늘은 봄철 2차적으로 가뭄 피해를 받지 않도록 충분한 물을 대주고 배수가 나쁜 토양에서는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받지 않게 해야 하며 잎집썩음병, 노균병 등 병해충 방제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복숭아는 개화시기를 결정하는 3월 하순 이후의 기온이 평년보다 1.8도 정도 높아 3~4일 정도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고 지역에 따라서는 일시에 많은 꽃이 피었다.  그러다 지난 8일 최저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져 1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배와 복숭아 꽃의 65% 정도가 저온피해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기원은 "피해 과수를 면밀히 살펴 건전한 꽃을 골라 인공수분을 해야 하며 적과도 착과가 확실시 된 다음 하고 마무리 적과도 기형과 등 장해가 뚜렷이 확인되는 시기를 기다려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균 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피해를 받은 농작물은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적정 수확량을 확보할 수 없으므로 적정한 물 관리와 병해충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과수의 경우 시군 농업기술센터 과수 꽃가루은행에서 충분한 꽃가루를 확보해 인공수분을 하는 등 관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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