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에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농산물들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인큐베이터에서 재배되는 애호박, 친환경 불미나리, 당도 높은 참외 등이 봄철 식탁을 사로잡은 주인공들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풍천면 일원에서 주로 재배되는 인큐베이터 애호박은 꽃이 떨어진 어린 호박에 인큐베이터 비닐봉지를 씌워 재배한다. 농약 등 외부유해물질의 유입이 차단된 안전한 농산물이다. 월동재배로 육질이 단단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맛도 좋아 장바구니에 빠지지 않는 품목 중 하나이다. 된장찌개를 비롯해 찌개류와 볶음, 전, 죽, 국수 고명 등 쓰임새도 다양하다. 소화 및 흡수가 잘되는 당질,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해 소화기 환자나 유아의 영양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풍천면 광덕리와 기산·신성리 일원에서 연간 1200톤 정도를 출하해 23억원 가량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임동 수곡리와 마령리 일원 시설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청정 불미나리도 초봄 입맛을 돋우는 채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정 지하수를 관수해 밭에서 재배하는 이 불미나리는 줄기가 붉어 불미나리라고 부른다.비타민함량이 풍부하고 해독작용도 탁월하다. 도청 인근 풍천면 갈전·도양리 일대에서 매년 70여 농가가 50㏊에서 재배하고 있는 참외도 봄철 식탁을 사로잡은 과일이다. 지난해 12월 모종을 정식해 지난달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했다. 주야간 기온차가 큰 이른 봄에 재배돼 색깔이 선명하다. 올봄은 평년보다 비교적 기온이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져 당도가 높다. 올해 2000톤 가량을 생산해 40억원 정도의 조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우는 봄철 농산물이 본격 출하되면서 안동 농특산물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며 “안동 농특산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함께 농산물 수출길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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