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골목상권 환경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과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날로 위축되고 있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다.지난해 전국 최초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도 적극 추진한다. 2016년 전국 사업체 조사 기준으로 대구시의 소상공인은 17만6000개 업체에 34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전체 사업체의 85.9%, 종사자의 36.6%를 차지한다. 전국 소상공인 평균 비율(83.5%)보다 높다. 최근 3년간 소상공인 체감경기는 올해 들어 다소 긍정적인 변화가 있으나 청탁금지법 시행, 최저임금 상승 및 금리인상 기조 등으로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구시는 지역의 유통․물류를 담당하는 경제주체로서 소상공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 밀집상권인 골목상권 등에 직접 지원하는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시행 첫해인 2017년 총 9곳 소상공인 밀집지역에 환경개선 사업비 9억 원을 지원, 현재까지 3곳의 사업이 완료, 나머지 4곳은 올해 안으로 매듭짓는다.사업이 완료된 상권은 동구 똥집골목, 남구 안지랑 곱창거리, 중구 반월당 지하도상가(메트로센터) 3곳이다.동구 똥집골목은 상권을 알리는 지주 간판과 아기자기한 야간조명을 설치, 상권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남구 안지랑 곱창거리는 가게마다 설치된 낡은 자바라식 철제천막을 철거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차양으로 교체, 기존 노후된 상권 이미지를 크게 개선했다.중구 메트로센터는 상가 이용객이 자주 찾는 만남의 광장 내 분수대 시설 등을 보수해 보다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 일부(총사업비의 10% 정도)를 자부담하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과 상인조직이 결성된 상권을 대상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사업신청 받아 선정절차를 거쳐 환경개선, 특화기능 강화, 공동 마케팅 등의 사업을 지원한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소상공인들이 처한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다양한 의견 등을 수렴, 시정에 반영,소상공인 지원 사업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박흥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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