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윤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사회1조정 비서관이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됐다.민주당 ‘나홀로 전사’ 임대윤 후보는 6·13 지선 ‘대구대첩’ 이른바 죽음의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들었다.임 후보는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전투모드’에 들어갔다. 대구대첩을 놓고 임대윤 민주당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와 대혈투를 벌인다. ▣임대윤 민주당 후보 확정더불어민주당은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대구시장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이 확정된 권영진 대구시장과 맞붙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임대윤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사회1조정 비서관이 21일 최종 결정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자동응답) 투표 50%와 17일 진행한 여론조사(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 50%를 합산한 1차 경선 결과, 임 전 비서관이 49.1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임 전 비서관의 득표가 과반을 넘어서지 못해 31.63%를 득표해 2위를 차지한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과 결선투표를 했다. 20, 21일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를 50%씩 합산한 결선투표 결과 임 전 비서관이 56.5%를 득표해 43.5%에 그친 이 전 민정실장을 누르고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1차 경선에서 3위로 컷오프 탈락한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19.25% 득표)이 지난 18일 이 전 민정실장을 지지함에 따라 결선투표 결과에 관심이 높았다.하지만 이 전 비서관의 지지선언은 당초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경선에서는 임 전 비서관과 이 전 민정실장의 득표 차가 17.5%p였고 결선 투표에서는 13.0%p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임대윤 전사 전투태세 돌입임 전 비서관은 결선 투표 승리가 확정되자 발표한 대구시장 후보 수락문에서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라며 “23년 무능한 일당독재로 희망도 없이 대구를 떠나는 부모를, 친구를, 자식들을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는 더 이상 패배자가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오늘부터 우리는 위대한 길을 나서려고 한다”며 “그 길은 잃어버린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 대한민국 3대 도시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 자녀들에게 자랑스러운 부모의 모습을 회복하고자 나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위대한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명령을 소중히 받들겠다. 자랑스러운 대구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도 자유한국당의 굴레를 벗어나 민주 정부와 함께 새로운 한국의 중심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며 “희망찬 대구공화국은 이미 시작됐다”고 덧붙였다.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는 반드시 대구시장 후보를 내 3각 구도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아직까지 후보자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통합공항 이전 최대 이슈△권영진 대구시장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가 대구시장 선거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자유한국당 권영진(대구시장) 후보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대구공항을 3년만에 100만명에서 400만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게 이유다.권 시장은 대구·경북 주민 염원인 통합 신공항 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K―2 군 공항은 소음피해 등으로 도시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공항 통합이전은 대구·경북 미래성장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권 시장은 “소음과 고도제한에 시달리는 K-2 주변을 주민에게 온전히 되돌려 드리고 대구·경북 하늘길을 책임질 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통합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와 많이 안타깝다”고 민주당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임대윤 군 공항만 이전하자권영진 대구시장 맞장 뜨는 민주당 임대윤 후보는 군 공항만 이전할 것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그는 “2.7Km에 이르는 활주로 2개를 대형기 이착륙이 가능한 3.2Km 이상 한 개로 조정한 뒤 팔공로를 지하화하고 금호강변으로 800m를 연장하면 대형기가 뜨고 내리는 지역 거점 국제공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공군기지는 예천 기지나 울진공항 시설을 보완해 군용 비행기 기지로 육성하는 것이 국가안보상 가치가 있을 것이다”며 “공군기지 전부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개발해야 통합이전 공항개발 예산 7조3000억원을 충당할 수 있다는 대구시 논리는 경제성 측면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고 권 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두 후보는 공항 이전이 이번 선거 민심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보고 기존 입장을 더욱 탄탄히 뒷받침할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근거를 확보해 유권자를 설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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