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수출액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경북은 부진했다.2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1분기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한 1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부품은 올해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전체 자동차부품 수출이 12.4% 감소한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완성 차량 판매량의 영향을 적게 받는 클러치, 제동장치, 기어박스 등이 주요품목이기 때문이라는게 협회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제2 수출품목인 직물도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산업기계 수출도 경작기계와 공작기계부품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4.1% 증가한 1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반면 경북의 경우 철강판을 제외한 무선통신기기와 평판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부진했다. 지난해 활발하던 무선중계기와 TV 카메라 수출은 올해 1분기 각각 70.4%와 95.7% 급감했다. 평판디스플레이도 중국 BOE사의 대형 TV 패널 생산 등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42.0% 감소한 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협회 관계자는 "패널 단가 하락으로 인한 평판디스플레이 수출 부진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승욱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경북 수출 부진은 중국 기업체들의 추격 등이 원인"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 수출 모니터링과 수출부진 요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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