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5일부터 새달 3일까지 도내 연안 5개 시군에 고급어종인 어린 쥐노래미 17만 마리를 방류한다.방류하는 어린 쥐노래미는 지난해 12월 울진군 후포항에서 포획된 자연산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해 인공적으로 부화시킨 후 4개월간 기른 5~7㎝급의 건강한 종자다. 방류 후 자연에서 2년 정도 성장하면 어업인들이 재포획하게 된다.노래미의 사촌격인 쥐노래미는 노래미보다 대형종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암초나 해조류가 무성한 곳에 서식한다. 서식장소에 따라 몸 색깔이 다르지만 보통 흑갈색이며 산란기에는 수컷이 황금색의 화려한 혼인색을 띤다.경북에서는 ‘고래치’,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는 ‘게르치’로도 불린다. 맛이 담백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많아 고급 횟감으로 각광 받고 있다. 연구소는 2014년부터 어업인의 요구로 종자생산 연구에 들어가 이듬해부터 대량 종자 생산기술을 확보한 이후 매년 어린 종자를 도내 연안어장에 방류하고 있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종자생산 시설과 기술력을 가지고 매년 300만 마리 이상 고급 어패류를 생산해 방류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제성 있는 신품종 연구에 매진해 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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