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환자가 올해 처음 충남에서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일 충남 청양에 사는 62세 여성이 SFTS로 사망했다. 지난해 5월 첫 사망자가 제주에서 발생했던 것보다 19일 빠른 것이다.  이 여성은 지난 13일 발열, 설사 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받다가 SFTS 확진 하루만인 지난 20일 패혈증 등으로 숨졌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가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 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SFTS 감염경로는 주로 야외활동(등산, 봄나물 채취 등)에서 반복적으로 진드기에 노출될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2013년 4월 이후부터 2018년 3월까지 환자 감시를 통해 총 610명의 환자와 총 12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특히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SFTS의 사람 간 전파 또한 확인됐다.  대구시에서도 2015년 5명, 2016년 4명, 2017년 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2015년에는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 작업 및 야외활동 전·후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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