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서라벌대첩’이 요동치고 있다.3선 고지를 바라보는 최양식<사진> 경주시장이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완전 배제된지 60일만에 무소속 출마라는 초강수를 던졌다.최 시장이 경선에서 배제되자 지지자들은 거센 항거를 넘어 단식투쟁까지 불살랐다.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지지자들의 염원을 외면, 결국 최시장은 한솥밥 먹던 둥지를 뛰쳐나와 3선 경주시장 표로 심판 받는다.경주시장 선거는 최 시장의 무소속 출마로 △더불어민주당 임배근 △자유한국당 주낙영, △바른미래당 손경익 △무소속 박병훈 후보와 5파전이 됐다. ▣최양식 무소속 출마최양식 경주시장은 30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경주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포했다.최 시장은 “시민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그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나를 버린 오랜 친구였던 그(김석기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를 더 이상 원망하지 않겠다”고 했다.이어 “어려운 길이겠지만 시민들게 진정으로 호소를 해서 3선의 과업을 이뤄 그동안 해오던 사업을 완성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시장은 “경주의 주인은 경주에서 태어나고 경주에서 어린시절을 친구들과 보내며 경주땅에서 초기교육을 받은 사람이다. 고향을 떠나 지내는 시간에도 가슴속에 경주를 품고 사는 사람이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일년에 한 두번이라도 고향인의 모임에 나와 안부를 묻고 소식을 나누는 사람이어야 경주인이다”면서 “그 자리에서 본 적이 없는 사람은 경주인이 아니다”고 목청을 높였다. 공직자로서의 절제도 강조했다.최 시장은 “저의 결혼식에 청첩장을 만들지 않았고, 자식의 결혼식도 청첩없이 치뤘다”면서 “지역 곳곳에 부동산을 취한 적도, 부정한 재산을 탐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둥지 뛰쳐 나온 최 시장잔인한 6·13 ‘경주대첩’이 시작됐다자유한국당에서 버림받은 최시장은 ‘나홀로 행보’속 고군분투가 예고된다.최시장은  이번 선거에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었다.사실상 마지막 전투다. 때문에 6·13 경주대첩에 정가의 눈이 쏠리고 있다. 경주대첩은 자유한국당의 수성이냐 (守城) 무소속의 탈환(奪還)이냐를 놓고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이다. 어쨌든 ‘경주대첩’ 혈전은 6·13 지선 최고 흥행작이다.신라천년의 땅 수장 자리를 놓고 ‘5인의 전사’가 벌이는 죽음의 서바이벌게임에 각 후보들은 사활을 걸었다.최 시장은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지만 민심이 천심이라고 믿기 때문에 한솥밥먹던 동지와도 혈전’을 치른다.한마디로 ‘적과 아군’의 구분이 없다. ▣최양식, 생즉사 사즉생경주대첩은 이번 지선에서 최고의 흥행작으로 불린 ‘죽음의 조’ 다.자유한국당을 뛰쳐나온 최 시장은 갑옷과 투구를 쓰고, 중무장 한채 적진속으로 들어갔다.최 시장은 무소속 간판을 달고 선거 혁명을 부르짖으며 저인망 유세로 민심 바닥을 훑는 등 마지막 전투 표몰이에 승부수를 던진다. 경주시장 자리를 놓고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고대 로마 원형경기장의 검투처럼, 선거 또한 1등만 살아남는 처절한 싸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피말리고 숨막히는 잔인한 선거가 시작되는 사실상 지옥레이스에 불을 당긴 셈이다.최 시장은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걸고 전투를 벌인다.경주대첩은 집안싸움을 넘어 서로 원수전으로 변했다.최 시장은 경주대첩 사수에 모든 것을 내걸고 총동원령을 내렸다. 그는 전투력을 극대화 시키고 모든 전력을 표심을 향해 총 집결시키는 등 전투모드에 들어갔다.경주대첩은 한솥밥 먹던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으로 변한 잔혹한 싸움이다. 적보다 아군이 더 무섭다는 말이 지역정가에 나돌고 있다. ▣최양식 3선 간다최 시장은 3선에 성공해 제2동궁원 조성으로 관광객 100만명 추가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화랑마을의 청소년 수련 중심지 육성 등 경주 발전을 위한 27가지 사업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경주에 3선 시장이 없었던 이유는 시민들이 원하지 않아서라기보다 정당에서 공천을 못받은 탓이라” 쏘아부쳤다.최 시장은 지난 재임 기간 바뀐 경주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8년 만에 경주의 살림살이가 7000억 원 대에서 배가 늘어나 1조4000억원이 됐고, 800억원이 넘던 부채는 300억 미만으로 줄었다”고 했다.관광객도 800만명에서 1300만명을 넘었다.왕릉만 있던 왕도가 왕궁이 있는 왕도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향후 기업지원센터 건립 △청년창업과 일자리지원센터 건립, △신소재 자동차산업지원센터 건립 △100억원 이상 교육경비보조 확충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경주조망타워 조성 등 공약을 추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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