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한국전통문화공연장에서 매 주말 의미 있는 풍물 상설공연이 열리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대구스타디움몰(컬러스퀘어) 야외 광장에 조성한 돔 구조의 공연장은 독창적인 외관과 대형 풍물패 디자인으로 새로운 포토존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수성구 관광정보체험센터에서 주최하는 이번 상설공연은 우리 전통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 관광진흥을 위해 4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토․일요일 오후 5시(하절기 6시, 우천 등 일정 구청 누리집 참조)에 무료로 진행한다.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공연에 함께 참여하는 4개의 풍물팀이다.  수성구에서는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호 ‘고산농악’과 제3호 ‘욱수농악’, 경산시에서는 경북 무형문화재 제41호 ‘보인농악’과 전국농악경연대회 대상 ‘중방농악’이 교대로 출연하며 저마다 기량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지역이 서로 다른 농악단이 손을 맞잡고 한 곳에서 공연하는 사례는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렵고, 대구․경북이 도모하는 상생협력 발전의 좋은 모델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의 큰 의미가 있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농악단별 풍물가락은 각각의 특색이 뚜렷해 관객은 물론 사물 동아리 등 교육생들에게 훌륭한 배움의 장소가 될 것이다. 투호, 굴렁쇠,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와 악기체험, 민요․난타,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어린이들에겐 새로운 체험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에 참여한 농악단 관계자는 “서로 다른 지역의 농악단이 다함께 힘을 모아 이런 공연기회를 갖게 될 수 있어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 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속적인 공연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하며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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