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29일 이틀간 대구 앞산빨래 축제가 시민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남구청은 남구문화행사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앞산빨래터공원과 앞산 맛둘레길 일원에서 ‘제25회 대덕제 - 대구 앞산빨래터 축제’를 열었다. 올해로 제25회를 맞이하는 대덕제는 오랜 시간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전통성을 지닌 남구 고유의 축제다. 2015년부터는 변화를 시도, 앞산빨래터공원과 맛둘레길 일대에서 빨래터의 역사·문화적 소재를 부각시켜 차별화된 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앞산빨래터 축제는 ‘빨래터에 웃음꽃 만발하다’라는 주제로, 지역의 역사·문화적 소재와 관련된 특성화된 차례표와 초청가수 공연, 부대행사 등으로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즐길거리를 제공,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남구 13개 동과 공개모집으로 35여 개 팀이 참여하는 위풍당당 거리행진(앞산 대덕식당-삼성공원아파트 앞 1km 구간), 손빨래 체험 및 빨래춤추기, 전통혼례 및 다도시연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차례표가 주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앞산빨래터 아줌마 가요제와 사투리 대회도 빠질 수 없는 공연으로 큰 재미를 줬다. 축제 이틀간 오후 7시부터는 ‘멀어져간 사람아’의 박상민, 이소량, ‘있을 때 잘해’의 오승근, 박서진 등 초청가수 공연 등으로 ‘빨래터의 밤’이 펼쳐졌다. 다양한 연계행사로 ‘제9회 남구복지한마당’과 ‘미미&락(味美&樂) 식품산업전’, ‘도서관 Book 축제’, ‘앞산사랑그림그리기 대회’ 등도 마련됐다. 축제가 진행되는 이틀간 정오부터 밤 12시까지 구 앞산순환로(앞산 대덕식당 앞 ~ 삼성공원아파트 앞)에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돼 차없는 거리로 조성됐다.  임병헌 구청장은  “빨래터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로 남구 이미지 제고 및 지역축제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올해에도 주말 가족 나들이로 많은 시민들이 찾아줘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박흥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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