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달 30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상주 시민의 자긍심과 경북의 미래를 보여준 대회였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도민체전은 금 88, 은 90, 동 79개의 메달을 따낸 구미시가 시부에서 1위를 차지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군부에서는 금 25, 은 23, 동 24개의 메달을 딴 칠곡군이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아쉽게 한국 신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대회 기간 경북신기록 3개, 대회신기록 33개 등 총 36개의 신기록이 수립돼 경북 체육의 꾸준한 성장과 비전를 보여줬다.도내 각 시․군에서 출전한 우수 선수들의 분전도 눈에 띄었다.예천군 대표 노지현(예천여고) 선수는 군 지역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100m, 100mH, 100mR, 1600mR 부문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 경북 육상의 밝은 미래도 보여 줬다.‘다 함께 내일로’라는 주제로 펼쳐진 폐회식에서는 한가빈, 금잔디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열렸다.공식행사에서는 성적 발표 및 시상, 자원봉사자 대표 7명에 대한 꽃다발 전달, 대회기 전달, 환송사에 이어 성화소화 순으로 진행됐다.대회는 경기력 못지않게 도내 23개 시․군의 특성을 잘 표현한 문화의 축소판이라는 평도 함께 얻었다. 선수단 입장식에서 보여준 시군별 조형물과 홍보물은 2만5000여명의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함께 경북의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는 평이다.감동체전을 위한 상주 시민의 관심과 노력이 대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 주경기장을 비롯한 26개의 경기장마다 선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뒷바라지한 840명의 자원봉사자를 비롯해서 교통안내, 주변 환경정비 등 시민들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상주 이미지를 크게 높이는데 한몫했다.개회식 축하공연에서 운동장을 가득 메운 2만5000여 명의 시민이 보여 준 질서와 배려, 그리고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해 교통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높은 시민 의식은 상주의 저력과 희망의 미래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환송사에서 “대회를 훌륭하게 치른 23개 시군 체육회관계자, 공무원, 자원봉사자 그리고 상주 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미흡한 부분은 잊고 상주에 대한 좋은 추억만 간직하시고, 앞으로도 경북 체육 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며 인사를 전했다.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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