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풍잠기원제’가 2일 상주에 있는 경북잠사곤충사업장에서 열렸다.기원제에 도 관계관, 함창향교 유도회원, 전국 잠업관련 기관단체장과 도내 양잠협동조합장 및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풍잠기원제는 한 해의 양잠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인간의 의․식 영위를 위해 희생한 누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전통 제례의식’이다. 누에사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피하고 누에사육에 적당한 비와 바람을 주어 병충해가 없게 해달라는 기원제로 첫 누에 사육기를 앞두고 매년 5월 열린다. 잠사곤충사업장 내 잠령탑(2015년 3월 경북도 산업유산지정) 앞에서 개최된 풍잠기원제는 함창향교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제례의식으로 치러졌다. 강신(신을 맞이하는 예절)과 초헌례(첫 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아헌례(두 번째 잔), 종헌례(세 번째 잔)순으로 진행됐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풍잠기원제를 통해 올 해도 누에사육이 풍년이 되어 양잠농가의 소득증진에 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도내 잠업관련 기관과 도내 양잠관련 단체 및 농업인이 지속적으로 협력, 양잠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전국 최대 양잠산물 생산지로 2016년 기준 양잠농가 339호, 누에 사육량 7,117상자로 전국 42%이상의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다.전국 유일의 명주(실크) 생산시설과 79종의 다양한 누에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도는 양잠농가의 소득안정에 따른 우량누에씨 생산, 공동사육용 애누에 보급, 기능성 누에산물 생산을 위해 동충하초 종균을 공급하는 등 전통명주산업 기반을 유지·발전사켜 나간다.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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