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서구의회가 진천동 대형 원시인 조형물 철거요구 주민청원을 채택했다.3일 달서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5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인근 상인과 주민 등 2196명이 서명한 ‘조형물 철거 청원서’를 받아들였다.구의회 측은 주민 청원을 수렴하면서 구청의 사업 추진에 강제적인 영향을 줄 수 없는 점도 밝혔다.이런 결정은 주민과 구청의 의견을 모두 수렴했다는 게 구의회 관계자의 설명이다.달서구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달 30일에도 담당 공무원과 일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청원에 대한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배용식 달서구의원은 “6·13 지방선거를 치르기 전에 안건을 처리해야한다”며 “구청 측은 철거 또는 그에 맞는 합당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했다.구청 측은 환경 개선 등의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청원 채택에 강제성이 없어 철거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구청은 1997년과 2006년 진천동·월성동·상인동 일대에 선사시대와 구석기 유물이 발견되면서 이 일대를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는 판단에서 사업비 2억원을 들여 길이 20m, 높이 6m의 작품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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