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종식 경북교육감 예비후보의 두컷 만화가 경북 유권자들을 원숭이에 비유했다며 후보자들 사이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임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6월 13일 지방선거 때 경북교육감도 여러분의 손으로 뽑습니다”, “이번엔 전 교육정책국장 임종식 나오는데”라고 ‘사람’이 말하자 원숭이들이 “당장 가서 임종식 뽑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두 컷 짜리 풍자만화를 게재했다.다른 후보들이 유권자를 원숭이에 비유했다며 임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안상섭 후보는 “얼마 전 ‘민중은 개 돼지’라고 발언한 나향욱 정책기획관 사건과 일맥상통한 부분이 드러난다”며 “교육부의 관료나 교육청의 관료가 일반 국민들을 받들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가르쳐야할 대상으로 본 어설픈 선민의식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이경희 후보는 “경북 유권자를 원숭이로 표현한 것에 대해 같은 교육감 후보로서 개탄스럽다”며 “임종식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도 “이것이 과연 보수교육감 후보가 말하는 따뜻한 교육혁명인지 묻고 싶다”며 “자신의 홍보물에 경북도민을 원숭이으로 취급하고 계도해야할 대상으로 여긴 것에 대해 경북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임종식 후보측은 8일 해명자료를 내고 “홍보 콘텐츠 제작과정에서 전혀 그럴 의도를 갖고 기획한 것이 아니다”며 “예기치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혹여나 유권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이 있다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그간 교육감 선거에서만큼은 정치인을 뽑는 선거와는 달리 우리아이들과 학부모를 위한 진정한 교육지도자를 선택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수많은 네거티브성 캠페인 공세에 일제 대응하지 않으며 감내해 왔지만 이번처럼 억측과 자의적 판단으로 임 후보 흠집 내기에만 열을 올리는 이런 상황에 이르렀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른 후보들에게 “정책으로 대결하라”고 촉구했다.임 후보측은 이 만화가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에서 바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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