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내 모든 산란계 농가에 살충제 검사를 하는 등 경북 계란의 신뢰도 높이기에 나섰다.도는 9일 도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계란에 대한 살충제 검사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검사는 친환경 인증 농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일반 농가는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담당하며 피프로닐 등 33종을 대상으로 한다.도는 검사 결과 위반 농장에 대해서는 농장정보를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한편 축산물위생관리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산란계 농장 사육환경 개선 지원사업’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계사내 잔류 살충제 성분을 세척하는 사업이 우선 추진된다. 대상은 사육규모가 5만 마리 이상인 164호다. 이들 농가엔 600만원 이내의 비용이(자부담 60%)이 지원된다.또 축사 시설·장비의 교체·설치 비용도 지원한다.대상은 1만6000㎡ 이하 산란계 농가로 자부담 20% 조건이다. 1200만원에 이르는 살처분 가축 이동식 처리장비도 자부담 40% 조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한 알의 살충제 계란도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모든 계란을 검사하겠다”며 “농가들도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해 동물용 의약외품(살충제 등) 사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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