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개최된 제56회 경상북도민체육대회를 위해 조성한 대형 꽃조형물과 꽃벽 등을 재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꽃조형물 등을 철거하지 않고 재활용함으로써 예산 절감은 물론 녹색도시 이미지 알리기에도 한몫하고 있다. 시는 함창읍의 ‘삼백타워’와 만산동의 ‘평화의 타워’ 등에 적혀 있던 도민체전 관련 문구를 ‘푸른숲 푸른산’ ‘숲과 사람이 함께하는 힐링 상주’ 등의 친환경 녹색도시라는 점을 알리는 내용으로 바꾸었다. 이는 꽃조형물 등을 도민체전이 끝난 후에도 재활용하면 예산을 아끼면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낸 아이디어다. 시는 꽃이 지는 이달 20일경까지 꽃조형물 등을 전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민 이재경(29)씨는 “도민체전을 위해 멋지게 조성한 대형 꽃탑 덕에 시가 더욱 아름다워졌고 시민으로서 자긍심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도민체전을 위해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주요 경기장과 시 경계 등에 대형 꽃조형물 5개소, 꽃벽 2개소, 꽃가로등 165개소, 꽃난간 2개소 600m를 설치했다. 경기장 주변에는 대형화분과 사각화분을 배치하고 야간에도 볼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해 대회 기간 선수단과 방문객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장운기 산림녹지과장은 “제56회 도민체전은 우리 시의 도시녹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시를 찾은 선수단과 관광객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었을 뿐 아니라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서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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