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왔다.‘승자는 천국, 패자는 지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활이 걸린 싸움이다.‘서라벌 대첩’이 요동치고 있다.경주시장을 꿈꾸며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모두 6명이다.△더불어민주당 임배근(64) △자유한국당 주낙영(56) △바른미래당 손경익(56) △대한애국당 최길갈(46) △무소속 박병훈(53) △무소속 최양식(66)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을 구하고 있다.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경주선거는 태풍의 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무소속발 태풍’에 선거판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지경이다.본지는 6·13 지선 동행취재 첫 주자를 무소속 최양식 예비후보와 함께 했다.최양식은 현 경주시장이다. ▣4월 잔혹한 달 넘어 6월 웃음의 달로최 예비후보에 있어 지난 4월은 너무 잔혹한 달이었다.초선 입성, 재선 넘어 3선 깃발을 꽂으려는데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경선배제라는 청천벽력(靑天霹靂)의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최양식 지지자들은 ‘경주시민 여론 무시하는 자유한국당은 각성하라’, ‘시장 팔아 당선된, 의리없는 김석기는 사퇴하라’고 맹폭을 가했다.이들은 “공관위 결정은 원천 무효”라며 김의원을 향해 융탄폭격도 가했다.최양식 경주시장 경선배제는 곧 ‘민란의 핵’이라고 퍼부어댔다.지지자들은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에서 단식투쟁까지 불살랐지만 끝내 경선참여는 하얀 벚꽃처럼 공중에 흩날라 갔다.4월 잔인을 넘어 잔혹의 고통을 겪은 최 시장은 무소속 출마라는 초강수를 띄웠다.최 시장은 지난 4월 30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경선 파동을 겪은 지 꼭 20일만이다.그는 경주시 화랑로 73에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지난 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가졌다.지지자들은 웅집했고, 나름 자신감도 얻었다.기자와 동행취재를 하기로 한 지난 12일, 최양식 경주시장이 살고 있는 첨성로 주변.첫새벽 먼동 사이로 최양식 예비후보의 모습이 보였다. 시계를 보니 오전 6시 10분. 이날 참모진은 “최 예비후보는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 세월 몸 담아온 그로서는 몸에 밴 습관이다. ▣3선 위대한 제국 건설최 예비후보는 새벽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동네 어귀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강한 3선 시장을 만들어 달라며 유권자들에게 읍소하며 강행군을 하고 있다.그는 신문에 난 경주시장 선거 기사를 꼼꼼히 훑어 보며 간단한 식사를 끝내고 하루 일정을 챙기고 전략회의를 한다.최양식 예비후보와 동행취재에 나서면서 바라본 그의 아침 일상이다.이날 오전 최양식 예비후보는 자신의 참모들과 화랑로 73 2층에 위치한 선거서무소로 향했다.승용차 안에서 최양식 후보에게 왜 시장을 하느냐고 물었다.그는 뜬금없는 질문이라는 듯 고개를 갸우뚱 한동안 입을 다물었다.잠시후 그가 내뱉은 말은 의외였다.2010년 6·2 지방동시선거에서 경주시장에 입성했다. 2014년 6·4 지선에서 재선했다.8년간이다.초선 시장은 황무지를 개척했고 재선때는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3선 시장이 되면 위대한 제국을 건설한다.초선때 개척을 시작으로 재선때 씨앗을 뿌려 열매를 맺었다면 3선은 수확을 해야 한다.경주는 번영의 땅 희망의 땅이다.위대한 천년 제국을 건설하는게 나의 마지막 포부다.비록 자유한국당 후보는 못됐지만 무소속 후보로 경주시민으로부터 심판받겠다.내 모든 것을 걸겠다. 선거에는 1등만 있을 뿐 2등은 없지 않는가. ▣하얀꽃 나빌레라 선거운동자유한국당으로 사실상 버림받았는데 원망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최 시장은 쓴웃음을 지었다. 다 지난 일이라고 했다.붉은 점퍼 대신 하얀 옷을 갈아 입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만약 3선 시장이 되면 무엇을 하겠는가 각오를 물었다. “마지막 정치 생명을 걸고 3선 경주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경주는 통일의 나라. 통일 희망 대한민국의 미래다. 모든 판단은 유권자들이 하기 때문에 민심얻기에 전력질주 하겠다”본격적인 선거 운동은 시작되지 않았다.선거운동를 하면서 유권자들의 반응이 어떻느냐는 질문에 최양식을 아는 시민들은 많다.그래도 8년간 경주시민을 대표했다.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최양식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수장으로서의 면모를 한껏 발휘해야 한다. “꼭 승리해서 3선 시장되세요” 격려와 응원을 해주는 유권자들이 많다고 했다.유권자들은 한결같이 3선 시장에 당선되면 꼭 사교육비를 줄여달라는게 간절한 소망이라고 했다.무엇보다 학부모들의 소리에 귀기울여 보면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 오죽하면 아이들이 사교육에 내몰리면서 학부모들의 등골이 휘어지고 우골탑(牛骨塔)을 넘어 인골탑(人骨塔)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안타까워 했다.최 시장은 교육경비 보조 100억 이상 확충, 교육 특성화에 총매진하겠다고 했다. ▣허리 90도 보다 아래로 굽혀어느새 선거 사무소에 도착했다.입구에 능력 검증 성실 청렴이라는 작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캐릭터도 보였다.최 시장은 선거 참모진들과 오늘 일정을 논의했다.경주 일대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만나는 사람마다 명함을 건넸다.유권자의 손을 자신의 두 손으로 꼭 감싸며 눈빛을 맞췄다. 허리는 90도 보다 아래로 굽혔다. 무언의 호소다.‘서라벌 대첩’에 임전무퇴 각오로 뛰고 있다.그는 하루 평균 승용차로 500km이상을 다니고 100리 가까운 거리를 주로 도보로 이동하며 유권자에게 다가갔다.새벽부터 시작된 바닥민심 다지기는 자정이 다 돼서야 끝이 났다.최양식은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다.경주에서 나고 경주에서 어린 시절을 친구들과 함께 한 사람이다.고향을 떠난 시간에도 경주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경주를 늘 품고 산 사람이다.일년에 한 두 번이라도 고향인들의 모임에 나타나서 안부와 소식을 나눴던 사람이다.지역 곳곳에 부동산을 취한 적도 없으며 부정한 재산을 탐한 적이 없다.부끄러움 없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을 버린 오랜 친구인 국회의원을 더 이상 의리 없다 원망하지 않는 사람이다. ▣시민 혁명 일으키는 시민후보시민들의 삶을 먼저 생각하며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경주를 돌아 본 시장이었다.이제 흰옷으로 갈아입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남은 선거운동 기간 화랑 정신이 깃든 경주시민만 보고 가겠다.3선 당선은 곧 명예스러운 시민혁명이다.무소속 후보는 소속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는 시민 소속이다.최양식은 이제 시민 후보다.그래서 최근 잃어버린 경주의 주인을 찾아 나섰다.물론 가시밭길이다.대한민국 천년고도 위대한 제국 서라벌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가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찾겠다.오직 시민이 바로 경주의 주인이기 때문이다.임기 8년 경주 살림살이 나아졌냐고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그는 웃으면서 그간 경주의 살림살이는 7000억대에서 지난 8년간 배가 늘어난 1조4000억이 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무엇보다 800억이 넘는 부채를 무려 300억 미만으로 줄였다. 시장 8년 하면서 살림 잘 살았다는 소리 듣고 있다고 자평했다. ▣중단없는 경주 발전최양식 예비후보가 내건 구호는 ‘중단없는 경주 발전’이다.3선 최양식 경주시장 이런 경주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말했다.그가 내건 공약은 △천년고도의 정체성 회복 △안전한 도시환경 인프라 구축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 △스포츠 명품도시 인프라 확충 △행복한 시민복지 실현 등 5가지를 공약했다. ▣천년고도의 정체성 회복△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전통 한옥마을 도심재생사업 △신라역사관(56왕 6부전)건립 △경주 세계유산센터 건립 △고운 최치원 인문기념관 조성 △양동마을 저잣거리 조성△문화유산 경주읍성 복원 △김유신 생가 재매정 정비 △명활성 주변 정비 △경주전통서적자산 보존을 위한 국학도서관 건립 ▣안전한 도시환경 인프라 구축△원자력 안전기능 강화 △재난(지진)재해 대비 안전강화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신당천 하천 정비사업 △고천지구 하천재해 예방 △형산강(신당) 생태공원 조성 △재해위험 개서지구 정비 △양남 하수처리장 설치 △나정·하서지구 연안정비 △소현 처리분구 하수관거 정비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상수도 관리시스템 구축 및 노후관로교체 △용수확보를 위한 지하저류시설 설치 △외동 급수구역 공급체계 개선 ▣스포츠 명품도시 인프라 확충△복합스포츠단지 조성 △동계 태권도 전지훈련장 건설 △생활체육 활성화 기반 구축 ▣행복한 시민복지 실현△치매전문 치료병동 설치 △청년창업 등 일자리지원센터 건립 △장애인자활센터 건립 △획기적인 출산장려 시책 △100억 이상 교육경비보조를 확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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