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매년 봄철에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에 대비해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취학 전·후 어린이들이 단체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신고된 전국 수두 환자는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해 유행이 한동안 지속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정과 학교·어린이집, 의료기관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공기전파 감염병으로 매년 4월∼6월과 10월∼이듬해 1월에 환자 발생 건수가 증가한다. 수두 및 유행성이하선염의 유행·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 의료기관, 학교 및 보육시설에서 각각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 우선 보호자는 소아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자녀의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감염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전염기간 동안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자녀를 가정 내에서 돌봐야 한다. 의료기관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내원 시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접종이 누락됐다면 접종을 권고하고 의심환자에게는 전파 예방교육 실시 및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는 환자 발생 시 전염기간 동안 등원·등교를 중지하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상황을 관할 보건소에 알려야 한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건강과장은 “수두나 유행성이하선염은 단체 생활을 하는 유아와 초등학생에서 전파 위험이 높다”며 “단체생활을 통한 감염병 예방 및 유행차단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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