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깔끔히 해결됐습니다”16일 오후 대구시 북구 육군 제50사단 사령부 강철체육관에서 열린 ‘전역 예정 장병 취업박람회’에서 만난 김찬우(22) 병장은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기회가 생겨 좋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장은 취업을 준비하는 군 장병과 인재를 모집하려는 기업체 관계자로 가득 찼다. 사단급 부대가 중소벤처기업청과 연계해 취업박람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지역 내 중소기업인 삼보모터스와 크레텍, 벽진비오텍 등 28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인사관리와 재무, 엔지니어, 생산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채용한다.행사장에는 장병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알림판을 설치, 직종별 채용정보 게시 등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도 제공됐다. 식품계열 직종 취업을 준비 중인 최세경(여·26) 중위는 “전역 후 취업을 위해 관련 정보를 얻으려 한다”며 “이번 박람회가 취업을 준비하는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전역을 3개월 앞두고 있다는 배명준(22) 병장은 “창업시 거래처 관리나 영업방식 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면서 “많은 정보를 얻은 뒤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 대한 성과분석을 거쳐 취업박람회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장병들의 입대와 군 생활, 취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게 목표다.앞으로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50사단은 지난 3월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노비즈협회와 취업 지원 및 안내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정재학 사단장(소장)은 “군 복무를 했다는 것은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갖췄다는 것을 국가가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장병들의 꿈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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